뉴욕주에 풋볼 경기장 40개 규모 반도체 공장
연방정부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61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. 마이크론은 해당 투자를 기반으로 뉴욕주와 아이다호주에 5개의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. 2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주 시라큐스를 찾아 이같은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. 이를 통해 직·간접 일자리가 7만 개 이상 창출되고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1250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. 마이크론은 뉴욕주 4곳, 아이다호주 1곳 등 총 5개의 반도체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. 이중 뉴욕주 공장에는 각각 6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클린룸이 들어선다. 풋볼 경기장 40개에 달하는 크기로 미국 내 클린룸 중 가장 크다. 이번 보조금은 반도체법에 따른 것으로 바이든 정부는 국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. 앞서 ▶인텔 85억 달러 ▶TSMC 66억 달러 ▶삼성전자 64억 달러 등의 보조금이 발표됐다.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시라큐스 밀턴 J 루벤스타인 과학기술박물관을 방문해 앞으로 지어질 마이크론 공장의 모델을 둘러봤다. 또 이 자리에 동행한 척 슈머(뉴욕)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공로를 강조했다. 바이든 대통령은 “슈머 원내대표는 계획한 바를 실행하는 사람”이라며 “임기 내 우리 역사에 있어 가장 큰 테크 투자 중 하나가 될 일을 함께해 기쁘다”고 말했다. 마이크론은 이번 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D램 반도체의 약 40%를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. 현재 예비 설계 및 인허가 단계에 있으며 뉴욕주 내 첫 공장은 2025년 착공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. 앞으로 10년 이내 반도체 공급량을 시장 수요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. 이하은 기자 [email protected]반도체 뉴욕주 반도체 공장 규모 반도체 뉴욕주 시라큐스